개혁당 유시민 의원이 20일 대학 신문사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는 파시즘과 일제 잔재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비난이 줄을 잇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21일 유 의원의 홈페이지에는 유 의원의 발언을 비난하는 글이 1백여건 가까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지난해 월드컵 때 태극기를 들고 나와 필승코리아를 부른 사람들도 개혁의 대상이냐' '국민의례를 파시즘이나 일제 잔재로 보는 것은 지나친 피해의식에서 나온 것'이라는 등 비판 의견을 내놓았다. 여야 의원들도 비난에 가세했다. 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국민의 대표가 그런 생각으로 의원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옥두 의원도 "그런 사람과 신당을 하자는 얘기냐"고 힐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