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권(金重權) 민주당 상임고문은 20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방미외교는 "불안했던 한미관계와 주한미군 재조정, 북한 핵문제 등 산적한 현안 속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과 뉴욕, 캔자스시티를 거쳐 전날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김중권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LA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노 대통령의 방미는 시기가 적절했으며 국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최근 민주당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신당 창당 움직임과 관련, "민주당의 틀을 유지하면서 고칠 것이 있으면 발전적으로 고쳐 나가야 하는데 이해가안된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또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당이 바뀌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않다"고지적, "이렇게 될 경우 신당을 하겠다는 그룹은 당권경쟁을 하는 꼴이 되는 셈이고`코드'가 맞는 사람끼리 모인다는 것도 참여정부가 표방하는 이념에 걸맞지 않다"며지난 8일 워싱턴 D.C.에서 밝힌 신당거부에 대한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대중(金大中) 정권 출범 당시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김 고문은 `노 대통령 취임과 신당 움직임 이후 대구.경북지역의 민주당 지지가 확산됐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선거 이전과 별 차이가 없다. 내년 4월 총선에 당선된다면 지역구내 개인적 인기때문이지 당 덕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