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8일 "추가경정예산 편성규모는 꼭 필요하다고 설명될 수 있으면 야당 설득이 가능할것"이라고 말해 당초 예상된 4조∼5조원선의 규모로 편성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화물연대 파업해결을 위해 정부가 합의해준 해결방안은 경제에 미칠 피해를감안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며 이번 방미와 계속되는 투자유치활동을 통해 외국기업투자유치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을 방문한 뒤 전날 귀국한 김부총리는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경제현안과 대통령 미국방문의 경제적 성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추경편성과 관련, "필요한 사업을 찾아 연내에 경기회복과 중산.서민층 생활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설명할 수 있으면 여든, 야든 설득할 수 있으며 국회는 민생문제에 관한한 여야가 합의해 처리하는 전통이 있다"고 말해 세계잉여금 등2조3천억원내에서만 편성할 수 있다는 한나라당을 설득해나갈 것임을 설명했다. 대통령 방미중 '퍼주기'라는 사회적 비난속에 이뤄진 화물연대 파업해결방안에대해 그는 "화물사업자급증과 유류.도로비인상으로 수지가 급격히 악화되고 정부가조정해주지 않고는 풀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경제에 미칠 엄청난 피해를 감안하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번 방미에서 미국정부 관계자들과 만난데 이어 조만간 반부패 국제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할 에번스 미 상무장관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하이닉스반도체 상계관세문제와 같은 통상문제에 대해 우리측 견해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스크린쿼터 폐지문제는 "시간을 못박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 방미시 인텔 등 주요 기업들을 방문한데 이어 내달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요국을 돌며 진행할 한국경제설명회에 정부관계자들도 동참해 한국에 대한투자를 권유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외국기업유치에 조만간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기업의 투자심리를 개선하고 신용불량자문제를 해결하는데 금리인하가 효과가 있다"며 한은의 최근 금리인하에 대해 찬성의견을 표시하고 "부동산문제는 정부가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고 금리와 부동산의 상관관계도 간접적"이라며금리인하에 따른 부동산 폭등우려를 일축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