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은 이달 하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북한에 대한 단계적인 경제제재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미 텍사스에서이뤄질 회담을 통해 `북한의 위협에 굴복해서는 안된다'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 이런 압력수단 행사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계적 제재가 실현된다면 일본은 우선적으로 핵개발 자금원의 일부인 북한의마약밀수 및 재일 조선계에 의한 대북 부정송금 등에 대한 단속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미국측은 북한이 핵관련 물질 및 미사일 부품 등을 테러지원국가에 유출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질 경우, 부분적인 해상봉쇄 등의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최근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 (安倍晋三) 관방 부장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방위청장관 등 대북 강경파들이 대북 경제제재, 전수(專守)방위 원칙 수정 등을 주장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