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12일 중국 등 각국에서 벌이고 있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치료법 연구를 관심있게 보도했다. 중앙TV는 "세계 여러나라 전문가들이 사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여러가지견해를 내놓고 있다"며 "한 연구집단은 사스의 발병원인을 야생동물에서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이 연구집단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식용 야생동물로 부터 사람들에게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며 "중국 광둥성에서 나온 첫 감염자가운데는 이 야생동물을 다루는 업자나 요리사가 많다"고 말했다. 방송은 또 "사람들이 사스를 막기 위해 면역성을 높여준다는 예방 약을 많이 복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중국 전문가들은 항생제가 간, 콩팥을 손상시키기 때문에예방을 목적으로 많이 복용하는 것은 백해무익하다고 충고한다"고 강조했다. 중앙TV는 "중국은 최근 음식과 동식물, 기타 제품들에서 사스 바이러스를 신속히 포착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지만 이 기술로는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없다"며"사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예방 대책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