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내외는 8일 제31회 어버이날을 맞아 초.중.고교 시절 은사들을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오찬에는 노 대통령이 진영 대창초등학교와 진영중학교, 부산상고에 다닐 때 사제간으로 인연을 맺은 24명의 선생님들이 참석, 식사를 함께하며 학창시절을 회고하는 등 환담했다. 이날 오찬은 노 대통령이 미국 방문(5.11-5.17)으로 오는 15일의 제22회 스승의날에 참석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대신 어버이 날에 모교 은사들을 초청, 가르침에감사를 드리는 보은의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청와대측은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내외분은 대통령께서 선생님들에 대한 감사행사를 솔선, 실천함으로써 스승에 대한 존경심이 범사회적으로 확산되는 계기로 삼기 위해은사들을 초청하는 특별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은사들은 초.중.고 시절 노 대통령의 모습을 회상하면서 범사회적인 스승존경 풍토를 조성하는데 대통령과 참여정부가 앞장서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