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개혁신당 유시민 의원 지지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홍신(金洪信) 의원에 대해 박희태(朴熺太)대표권한대행이 불러 공식사과와 근신을 요청키로 했다고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이 밝혔다. 한나라당은 당초 김 의원을 당기위원회에 회부, 당원권 정지 등 강력 징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럴 경우 문제를 확대시킬 수 있다고 판단, 김 의원의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선에서 이번 사태를 마무리짓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일단 박 대행을 만나보기는 하겠으나 사과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내 얘기를 들어보지도 않고 당이 일방적으로 이같은 결정을 한 것은 지극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4.24 재보선을 앞둔 지난 3월 21일 유 의원 후원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지난 대선때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해 변화의 욕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며 유 의원 지지성 발언을 해 김무성(金武星)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탈당을 요구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