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주류 핵심인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5일 "새로 창당하려는 개혁신당은 이전 세대의 정당과 구별되는 `제4세대 정당'이며 지역 할거주의 정당의 틀을 깨는 범개혁세력의 통합 정당"이라며 `4세대 정당론'을 폈다. 정 고문은 `차세대 정당'에 대해 "명망가 중심의 이승만 시대의 1세대 정당, 군사권위주의 하에서 들러리 정당에 불과했던 박정희-전두환 시대의 2세대 정당, 87년이후 양김 시대의 3세대 정당에 이은 전혀 새로운 형태의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즉 당비를 납부하고 당원교육을 받은 기간당원이 당의 정책 결정과 공직후보 선출권을 갖는 참여민주주의적인 정당으로서 기존의 1인 지배 정당이나 지역할거주의 정당과는 분명하게 구별되는 정당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개혁신당론에 대해 `노무현 신당을 만들려는 것 아니냐',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신당을 만들어야 하느냐'는 비판이 있는데 그에 대해 답변하려고 한다"며 "우리가 추진하는 것은 4세대 정당이며 지난 대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요구를 수용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혁신당의 방향은 획기적인 정치개혁과 국민통합, 지역할거주의 정당의 틀을 깨기 위해 기득권을 포기하는 것 등 신당의 3원칙에 포함돼 있다"며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통해 범개혁세력을 통합하려는 것이며, 무원칙한 정치인 통합으로 간다면 정당이 하나밖에 필요없게 될 것"이라며 `통합신당론'을 비판했다. 정 고문은 6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김재홍 경기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조찬 세미나를 통해 `4세대 정당론'을 비롯해 개혁신당 창당의 이론적 근거를 제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