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보좌진이 말을 좀 줄여달라고 했다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고민이다. 한편으로는 말을 줄이니까 불편이 많다고 해서 잘 조절해보려고 노력한다. -386세대들에게 '놓아달라'고 했느냐. 믿고 신뢰하나 지금은 멀리 두고 드물게 조언을 받는다. -386세대에게는 대통령의 영이 안 서서 그런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 -언론관에 문제가 있다. 언론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박해했고 노 대통령도 언론으로부터 고통을 받았다고 했는데. 조중동 길들이기 아닌가. 사실과 다르다. 언론을 박해할 아무런 수단이 없다. 신문만 유일하게 자율규제라는 공정거래상 특권을 받고 있다. 영국도 언론평의회가 나서 언론정책을 다루고 있다. 흔히 대통령에 당선되면 일정기간 밀월도 있는데 당선 이후부터 지금까지 비판을 받고 있지 않은가. 잘못된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 반론보도를 요구할 것이다. -언론의 영향력은 방송이 신문보다 훨씬 압도적이다. 방송을 편애하는 것 아니냐. "KBS행사에서 방송이 없었다면 내가 대통령이 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KBS가 나를 우호적으로 보도해서 당선됐다는게 아니다. 내가 단번에 전국적으로 알려진게 5공청문회때의 영상매체 위력 때문이다. 대선때 참모들은 오히려 KBS가 편파적이라고 평가했고 나는 그것에 대해 귀를 닫아버렸다. -언론을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라고 했는데. 언론이 저를 얼마나 괴롭히고 있는가. 어느 역대정권이 대통령에 대해 이렇게 적대적으로 기사를 쓴 적이 있는가. 또 언론이 대통령 대접을 한적이 있는가. -기자실 폐쇄하고 기자의 공무원 접촉을 제한하는 방법이 언론개혁인가.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관계로 가는 것이다. 기자실이 아니라 기자단을 해체하자는 것이다. 기자실은 브리핑룸으로 개조할 것이고 기자는 자유스럽게 취재를 할수 있다. 인터넷 신문을 포함한 모든 매체에 브리핑룸을 개방하는 것이다. 기자들의 공무원에 대한 접촉금지는 없다. 다만 일하고 있는데 기자들이 불쑥불쑥 들어와서 서류를 좀 보자고 하는 나라는 없다. 이것이 전세계적인 기준이다. 다른 나라가 다 그렇게 하는데 미국 일본 영국 수준으로 하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