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8일 고영구 국정원장 사퇴권고 결의안 처리 등을 위해 5월1일부터 2주일간 일정의 임시국회를 단독 소집키로 했다.
이에 앞서 이날 민주당 정균환,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는 박관용 국회의장이 주재한 오찬회동에서 임시국회 소집에 대해 논의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합의를 보지 못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국방부는 이건완 예비역 공군 중장(62·공군사관학교 32기·사진)을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으로 임명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이 신임 소장은 1984년 공군사관학교를 수석 졸업했다. 공군작전사령관, 공군 참모차장, 공군사관학교장 등 주요 직위를 거친 전력 분야 전문가다.청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작년 5월부터 대통령 소속 국방혁신위원회의 민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영수회담을 하고 정국 현안을 논의한다. 두 사람이 양자 회담을 하는 건 2022년 5월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비롯해 국무총리 인선 등 여러 민생·국정 현안이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경색된 정국이 풀릴지 관심이 쏠린다.○대통령실 “국정현안 푸는 계기 기대”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영수회담을 위한 제3차 실무 회동을 마친 뒤 각각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회담은 당초 검토된 오찬이 아니라 차담회 형식으로 결정됐다. 회담 시간은 기본 1시간으로 정하되 대화가 길어질 경우 시간 제한 없이 이어가기로 했다.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 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민주당에선 천 실장, 진성준 정책위원회 의장, 박성준 대변인 등 3명씩 배석한다.홍 수석은 브리핑에서 “대통령과 야당 대표 간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국정 현안을 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천 실장은 “민생 회복 및 국정 기조 전환과 관련한 현안을 이야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사전에 의제를 정하지 않고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홍 수석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독대 여부에 대해 “두 분 간 시간은 두 분이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李 “접어두고 대통령 만나겠다”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지난 19일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요청한 뒤 두 차례 실무 회동을 했지만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지원 부서보다 적은 연구인력’ ‘경제 전공자 한 명 없는 연구진’.26일 대외에 공개된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여연)의 민낯이다. 이날 여연 노동조합은 연구원의 운영 실태와 홍영림 여연 원장(사진)을 비판하는 입장문을 내놨다.입장문에서 노조는 “탄핵으로 쪼그라든 야당 시절에도 최소 10명 정도이던 정책 연구진이 4명으로 줄었다”며 “싱크탱크라고 하기에 초라한 수준”이라고 고발했다. 행정부서 인원은 5명으로 연구진보다 많다.연구진의 질적 하락도 문제다. 박사학위 소지자는 한 명뿐이며, 경제학 전공자는 아무도 없다. 노조는 “유일하게 있던 경제 전공자는 홍 원장의 갑질로 해고에 준하는 보복 조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다른 객원 연구원 한 명도 홍 원장의 구두 약속 번복으로 계약 연장에 실패해 연구원을 나갔다고 했다.부족한 자원은 단기 현안 연구에 소모되며 중장기 연구는 하지 못한다고 노조는 지적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배석하는 여연 원장이 지도부의 눈에 들기 위해 당 대표가 신경 쓰는 단기 현안만 살핀다는 것이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홍 원장이 올초 취임 후 한 번도 직원 전체회의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총선 패배 이후 당 안팎에서도 여연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수도권에 출마했던 한 낙선자는 “각 지역구 선거 판세와 관련된 분석 보고서를 여연이 넘겨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한 의원은 “여연 원장이 6개월이 멀다하고 바뀌다 보니 업무에 연속성이 없고, 연구원의 역량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며 “득표율을 넘어 투표율까지 맞추는 더불어민주당의 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