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4일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했다고 밝힌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베이징 3자회담에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우리는 확실히 몇년 동안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왔다"면서 "그래서 그들이 그런말을 한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CNN 방송은 이날 베이징 3자회담 미국측 대표단에 가까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북측 수석대표인 리근(李根) 외무성 부국장이 24일 '북한은 핵무기를 이미 보유하고있다'고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북한과 중국이 베이징 회담에서 많은 말을 했으며 우리는 그것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것을 주의깊게 분석한 뒤 다음에 어떻게할 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25일 회담의 속개 여부에 대해 "내일 회담이 있을 지 그것이어떤 형태가 될 지 솔직히 이 시점에서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북한이 베이징에서 열린 미국 및 중국과의 3자회담에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예정보다 하루 먼저 회담을 끝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