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5일 베이징(北京) 3자회담에서 미국측에 '새롭고 대담한 해결방도'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 3자회담과 관련해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답하면서 "4월23일부터 25일까지 베이징에서 주최국인 중국이 사회한 조-미사이의 핵 문제에 관한 회담이 진행됐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미국이 진심으로 대조선정책을 대담하게 전환할 용의가 있다면 대화의 형식에 크게 구애되지 않을것 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우리는 조선반도 핵 문제의 당사자들인 조-미 쌍방의 우려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새롭고 대범한 해결방도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그러나 '새롭고 대담한 해결방도'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대변인은 "미국은 아무런 새로운 방도도 내놓지 않고 구태의연하게 종전의 '선(先) 핵 포기'주장만을 되풀이했다"면서 "미국은 조-미 쌍방 사이에 논의되어야 할본질적인 문제들에 대한 토의도 한사코 회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공고한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려는 입장으로부터 출발하여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방도를 제시했으므로 금후 그에 대한 미국의 태도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