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라종일(羅鍾一) 국가안보보좌관은 19일북한측의 `핵재처리' 언급 파문으로 인해 예정대로 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3자회담에 대해 "회담일정이 연기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라 보좌관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관심갖는 것은 북핵 회담이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며, 현재로선 계속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핵 재처리 징후는 한미 양국 모두 발견하지 못했으며, 징후가 있으면 검색이 되는데 검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측 발표의 말뜻 풀이를 핵재처리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해야하느냐, 아니냐'는 질문에 "모호하다"고 말했다. 김희상(金熙相) 국방보좌관도 "북측이 재처리 작업은 아직 안한 것 같다"며 "북측의 의도는 협상 지렛대를 놓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보좌관은 `재처리 작업에 들어갔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