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북한-미국-중국간다자간 회의에 앞서 오는 18일 한국, 미국, 일본 대표들이 북한 핵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일본정부가 16일 밝혔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성 부대신은 워싱턴에서 한-미-일 고위 실무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모테기 부대신은 오는 23일 열리는 베이징 다자 회담에 일본 정부는 참석하지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일본은 회담 시작단계에는 참석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일본 참여 없이 북한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다자회담이 시작되는 것을 받아들일 것임을 시사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다양한 국가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일본과 한국이 장래에는 다자간회담에 참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