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농기계 전문생산공장인 금성뜨락또르(트랙터)공장은 최근 '천리마 2000'호로 명명된 60마력급 트랙터를 본격 생산할 예정인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신문 최근호(4.8)는 금성뜨락또르공장이 올해 정권수립 55주년을 '자랑찬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기 위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천리마 2000'호라고 명명한 60마력급 신형 트랙터의 생산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 공장의 설계사업소가 신형 트랙터 설계를 두 달 만에 완성, 시운전을 거친 후 3월부터 생산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공장 일꾼들은 새 형의 뜨락또르 생산을 위해 천수백종에 달하는 부분품들에 대한 기술공정표 작성과 장비설계를 본격적으로 다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공구ㆍ형타ㆍ모형직장의 기술자들과 노동자들도 새 형의 트랙터 생산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내부예비를 적극 탐구 동원하여 60여종의 장비제작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남포시에 있는 이 공장은 대형트랙터 `풍년호'(75마력)를 비롯해 15∼60마력급 중소형 트랙터와 불도저 등 각종 농기계를 생산, 농촌에 공급하고 있으며, 15마력트랙터 기준으로 연간 3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c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