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文在寅) 청와대 민정수석이 전남 완도 보길도 상수원댐 증축공사를 둘러싼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11일 현장을 방문, 중재방안을 제시키로 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상수원댐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위한 검토위원회 구성을 놓고 자치단체와 주민간 충돌이 장기화, 참여정부에 대한불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문 수석이 현장을 직접 방문키로 했다"고 밝혔다. 문 수석은 11일 현장을 찾아 현지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중립적 검토위원회구성을 보장하고, 30여일째 계속되고 있는 일부 주민의 단식 중단을 권유할 예정이다. 현재 완도군은 급수 문제 해결을 위해 보길도 상수원댐 증축 공사에 착수했으나지역주민들이 문화재 보호구역 등을 이유로 댐 공사 우선 중단 및 환경 타당성 재검토 등을 요구, 마찰을 빚어왔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