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공병부대 등의 이라크전 파병을 반대하며 참전거부 호소문을 자체 홈페이지에 올린 참여연대를 상대로 내기로 했던 반박성명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참여연대는 우리의 항의방문후 `고의적으로 군의 명령계통과기강을 와해시킬 의도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시민단체와 불필요한 갈등을야기할 소지도 있다고 판단돼 성명발표 계획을 백지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파병의 필요성과 일부 시민단체 주장의 부적절성 등에 대해서는입장을 정리해 국방일보와 인터넷을 통해 전파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참여연대가 지난달 27일 자체 홈페이지에 긴급 호소문을 올려 수도권지역 공병부대 장병들에게 참전거부를 독려하자 윤무장 정훈공보관(예비역 준장)을참여연대에 보내 항의하고 이날 반박성명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