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현안 등을 둘러싼 정부와 민주노총 사이에정례적인 대화채널이 가동된다. 30일 노동부와 민주노총에 따르면 최근 권기홍장관과 박길상차관이 민주노총을잇따라 방문한 자리에서 양측은 노동과제 해결을 위한 분기별 간담회와 월례 노동정책협의회를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또한 현안 및 투쟁 사업장 문제를 점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팀구성에도 합의했다. 민주노총과 노동부 사이에는 국민의 정부 5년간 사실상 대화가 단절됐었다. 민주노총이 새정부 들어 노정 대화와 노정교섭,산별교섭 등 다양한 교섭방식 도입을 요구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대화채널이 가동되면 향후 노정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별 정례간담회에는 권장관과 민주노총 위원장,임원, 연맹 위원장 등이 참여하고, 월례 노동정책협의회에는 박차관과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현안.투쟁 사업장 문제 점검과 해결을 위한 대책팀은 장기파업 사업장 등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게 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각종 노동현안에 대해 노동계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합리적인해결책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지난 정부와 대화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노동정책이나 노동현안 등에 대한 민주노총의 입장을 관철시키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장기파업 등노사분규 현안, 제도 개선사항,노동정책 방향 등을 폭넓게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