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의 안희정 부소장은 20일대북송금 특검법과 관련, "노무현 대통령은 호남의 일반국민에게는 무한한 부채의식을 갖고 있지만 호남의 지역민심을 부추기는 정치인에게는 부채의식이 없다"며 "특검법을 수용했다는 이유로 노 대통령이 DJ(김대중 전 대통령)를 배신했다고 선동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동교동계를 중심으로한 민주당 구주류를 비난했다. 노 대통령의 `386' 핵심 참모인 안 부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DJ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반발하고 있는 그들은 과거 DJ가 일부 보수언론과 외롭게 싸울때 방관하며 타협하자고 했던 사람들로 아주 파렴치하다"며 "그들은 지역감정의 피해자가 아니라 기득권자"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안 부소장은 특히 "국민경선을 통해 합법적으로 뽑힌 후보에게 사퇴하라고 요구했던 사람들이 지금 총선 승리를 위해 자신의 지구당위원장 자리를 내놓으라는 대의에는 반대하는 후안무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사고 있는데 대해 "나는 언제든 검찰이 부르면 나가서 진실을 밝힐 자세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