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일 외교통상부 석동연(石東演) 대변인성명을 통해 이라크 사태에 대한 미국 등 국제사회의 문제 해결 노력을 지지했다. 석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아조레스 정상회담에서 이라크 문제, 테러 및 중동평화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 등 국제사회의 노력이 있었는 바, 우리로서도 이러한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석 대변인은 이어 "우리 정부는 대량살상무기의 개발 및 확산에 반대하는 일관된 입장에 따라 그간 이라크 정부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1441호에 규정된 대량살상무기 무장해제 의무를 조속하고 완전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해 왔다"고 덧붙였다.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미국 등은 시한을 갖고 이라크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우리도 그런 입장을 지지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12일 선준영(宣晙英) 주유엔대표부 대사의 유엔 안보리공개토의를 통해 "유엔의 사찰활동이 무기한 계속되어서는 안되며 이라크의 무장해제에 대한 명확한 마감시한을 설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