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16일 핵문제를 둘러싼 북미간 대립이 전쟁으로 이어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북미직접회담 방식으로 해결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개인필명의 글에서 "미국이 우리의 핵문제를 걸고들며 압력공세를취한다면 교전관계에 있는 조미 사이에 폭발적인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며 "우리는 핵문제를 둘러싼 조(북)미 사이의 대결전이 전쟁으로 이어지는 것을 바라지 않고조미직접회담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우리와 미국은 평등한 입장에서 직접회담을 통해 핵문제 해결의 합의점을 찾아내고 이행을 위해 노력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1994년에 채택된 기본합의문은 조미직접회담을 통해 얻어진 핵문제 해결을 위한 법적 문건"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유일 초대국으로 자처하는 미국이 세계적으로 가장 첨예한 조선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마당에 직접 나서는 것은 그들의 체모에도 어울리는 것"이라며 "미국은 우리를 압살하려는 태도를 버리고 대화입장을 취함으로써 조선반도핵문제 해결의 직접적 당사자로서의 책임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