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내에서 개혁특위 개혁안의 당무회의 통과가 지연되면서 "지도부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내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따라 신주류측은 7일 김원기(金元基) 고문 등 핵심인사 20여명이 조찬모임을 갖고 개혁안을 조속히 통과시키기 위한 전략을 숙의했으나 임시지도부 구성 등 일부 쟁점조항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는 등 신주류 내부의 의견 조율에도 진통을 겪고 있다. 이호웅(李浩雄) 조직위원장은 오전 고위당직자 회의에서 "사고당부가 50여개에 달하고 보궐선거도 있는데 당 개혁안이 확정안돼 손을 못대고 있다"며 "개혁안이 3월중순 이전에 확정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정대철(鄭大哲) 대표가 "충분한 토론과 함께 가능한한 빨리 확정짓도록 하겠다"고 답했으나 김희선(金希宣) 의원은 "개혁이라는 말만 나왔지 지도부가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여성위에서도 나온다"고 지도부를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특히 "이러다가 4월, 5월 금방 지나간다. 지도부가 가닥을 잡아야 한다"며 "대선을 이긴 당인데 아무 것도 못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가 많다"고 질책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정 대표는 "특검 때문에 개혁안을 뒤로 미루자는 의견도 있지만 병행해야 한다"며 "당을 안정시키는 일과 특검을 같이 해야 한다"고 특검법 대처와 개혁안매듭을 동시에 추진할 뜻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