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7일 '최근 북한군에 의한 일련의 긴장조성 행위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군이 더 신중하고 책임있는 태도를 취할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국방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군은 지난 2월20일 전투기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이래 최근까지 일련의 군사행동으로 한반도에서 긴장을 조성해왔다"며 "특히 지난 2일에는 공해 상공에서 일상적인 임무를 수행중인 미군 정찰기에 대해 근접 위협 비행을 실시하는 등 군사적 충돌의 위험 상황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이같은 긴장조성 행위는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고 한반도 안보정세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심히 우려한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 취임 이후 국방부가 북한의 긴장조성 행위에 대해 성명을 발표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국방부는 새 정부 출범 전인 지난달 20일 북한 미그-19 전투기의 서해 NLL침범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북한 공군기의 도발에 엄중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