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지난 2일 북한 전투기들의 미 정찰기 위협사건 뒤에도 한반도 인근에서 정보입수 차원의 공중정찰을 계속할 것이라고 미국의성조지가 미 태평양군사령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6일 보도했다. 젠신 W. 솜머 미 태평양군사령부 대변인은 북한 전투기들의 미 정찰기 위협사건발생 이틀 뒤인 4일 "우리는 이같은 (정보입수) 임무들을 위해 비행할 권리를 갖고있다"면서 공중정찰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솜머 대변인은 그러나 향후 만일의 사태에 대비, 정찰기를 호위할 전투기를 파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북한은 최근 몇달간 자국 영토에서 미군 정찰기가 스파이활동을 벌여왔다고 강력하게 비난해왔다고 한국의 유엔사 미군 관리가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북한의 조선중앙통신(KCNA)은 미 정찰기의 북한 영공침범에 대해 매일 비난성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KCNA는 또 `미 제국주의자들'이 지난 달 북한 영공에서의 공중정찰을 180차례이상 실시했다고 전하면서 특히 RC-135 정찰기가 지난 달 21일부터 거의 매일 북한해상에 불법적으로 침입했다고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