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원자로 재가동과 관련,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의 어떤 언동에도 보상할 의도가 없다"면서 "부시 대통령은 이 문제가 다자채널을 통한 외교적 방법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푸틴 대통령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전화 접촉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보장하기 위해 상호 공동보조를 취하는 방안이 가장 긴요하다는 메시지를 푸틴 대통령에게 거듭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 "북한의 핵 원자로 재가동에 대한 사실 여부를 신속히 확인해 관련 부처가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허원순 기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