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민족대회 실무 협의차 방북했던 변진흥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이 "북측은 남측 우익단체들이 계획중인 `반핵반김(反核反金) 자유통일 3.1절 국민대회'에 대해 신경쓰고 있으며, 일부 고위급이 불참하는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27일 밝혔다. 변 사무총장은 이날 2박3일 방북일정을 마치고 설봉호 편으로 귀환하면서 "류미영 천도교 청우당 중앙위원장 등 고위 인사들이 건강상 이유로 불참 의사를 전해왔으나 우익단체 집회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장재언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을 단장으로 한 북측 대표단 105명이새달 1일 오전 9시 10분 고려항공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변 사무총장은 일부 일정이 변경돼 3.1 민족대회 본대회를 1일 오후 4시, 평화통일 기원의 밤 행사를 2일 오후 8시 워커힐호텔 제이드가든에서 각각 개최키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남측 추진본부는 28일 오전 10시 30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종 준비상황을 설명한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