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등 한반도 주변4강 고위급 경축사절이 제16대 노무현(盧武鉉)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24일 방한한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저녁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방한, 25일 취임식에 참석한 뒤 오후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과 첫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 해결방안을 비롯한 상호관심사를 논의한다. 또 파월 국무장관도 일본, 중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저녁 서울공항을 통해 방한한다. 파월 장관의 방한에는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이 함께 수행한다. 파월 장관은 25일 취임식 참석 후 청와대로 노 대통령을 예방, 북핵문제 및 주한미군 재편문제를 포함한 한미동맹관계 재조정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 장관은 또 라종일(羅鍾一)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등도 별도로 만나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북핵해결 방안 등을 집중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중국의 첸치천(錢其琛) 부총리가 2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러시아의 세르게이 미로노프 연방 상원의장 및 북핵특사로 지난달 평양을 방문했던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 등 러시아 대표단도 이날 방한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