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21일 대형재난의 예방과 사후수습을 위해 정부 재난관리 조직을 재검토.재정비 하기 전에 임시로재난관리기구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이날 오전 인수위 전체회의에서 대구 지하철 참사와 관련, "새정부가 출범하면 관계부처와 전문가들을 망라한 임시기구를 만들어 제도를 마련하고 개선과 점검이 철저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안전관리기구 통합안은 안전관리와 표준제시, 시스템 개선 등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고, 국회가 설치촉구를 결의한 재난관리청은 사후수습 처리에 중점을 두는 것 같은데, 두 기구의 이원화가 맞는지 전체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맞는지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당선자는 이와 관련, 문재인(文在寅) 청와대 민정수석 내정자에게 재난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인수위는 참사 피해자들과 유가족을 위해 인수위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모금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