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오는 25일 국회 본관 앞 광장에서 열리는 제16대 대통령 취임식을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은 19일 "대구 지하철 참사가 발생한 것을 감안해 식전행사인 불꽃놀이와 가수공연은 물론 식후 행사인 국민화합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인수위는 박재동 화백의 희망 그리기 행사,도종환 시인의 축시낭송,윤도현 밴드의 필승코리아 공연 등의 행사진행 여부도 재검토키로 했다. 그러나 노 당선자의 대통령 임기 개시를 알리는 행사인 타종,국악과 클래식 축가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노 당선자는 20일 저녁으로 예정했던 MBC 1백분 토론 '노무현 당선자에게 듣는다'에도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