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지도부 개편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원기 개혁특위위원장과 정대철 최고위원,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 내정자 등 신주류측 핵심인사들은 17일 서울 여의도의 모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임시지도부 구성을 서두르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 참석자는 모임이 끝난 뒤 "임시지도부는 취임 후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신주류측은 개혁안의 핵심인 지구당위원장 폐지안에 대해 일단 지구당위원장 사퇴시기를 총선 6개월 전으로 조정하는 절충안을 본안과 함께 당무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총선 전 지구당위원장 폐지는 물건너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