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오는 4월 임시국회때 대선공약중 공통된 부분에 대한 입법화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한나라당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최근 국회에서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이 의장이 16일 밝혔다. 이에따라 민주당 김효석(金孝錫),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제2정조위원장은 이번주부터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입법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같은 합의는 현대상선의 대북송금 파문 해법과 관련, `국회내 정치적 해결'과`특검법'을 놓고 양당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실제 이행여부가 주목된다. 이 의장은 "양당이 함께 입법화할 수 있는 법안은 군 복무기간을 단축하는 병역법 개정안 등 모두 36개에 달한다"면서 "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한 문제는 초당적으로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1월 22일 한나라당을 방문, 서청원(徐淸源) 대표를 만나 대선 공통공약의 공동 입법화를 제안, 서 대표도 적극 찬동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