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4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금강산 시범육로관광이 시작됐다고 15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남조선 현대아산 정몽헌 회장과 김윤규 사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 400여명이 20여대의 버스를 타고 남조선 강원도 고성군 송현리에서 우리측 고성군 온정리 사이의 임시도로를 따라 14일 오후 1시 15분 우리측 지역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방송은 "남조선의 주요 언론사 기자와 외신기자가 금강산 시범육로관광을 취재하기 위하여 함께 왔다"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리종혁 부위원장, 금강산국제관광총회사 방종삼 총사장, 강원도 고성군인민위원회 손영근 위원장 등 관계부문일꾼들이 육로관광 참가자들을 뜨거운 동포애의 정으로 맞이했다"고 밝혔다. 중앙방송은 방종삼 총사장의 축하연설을 전하면서 "그는 이것(육로관광)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치면 그 어떤 외세의 방해책동이 있다 해도 못해낼 일이 없다는 것을 현실로 보여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