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중 7명 가량이 북한 핵문제가 억제할수 있는 위협이어서 전쟁없이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단지 12%만이 군사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직무수행능력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실시된 조사중 가장 낮은 54%만이 지지의사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경제분야에 대해 낮은 점수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 미 CBS 방송과 뉴욕 타임스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성인 74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오차범위 ±4% 포인트)에 따르면 북한의 핵무기개발위협이 억제될수 있는지를 물은 데 대해 전체 응답자의 67%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단지 12%만이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이 요구된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이라크의 위협은 44%가 억제될 수 있다고 답했으나 46%는 군사행동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전체의 76%가 이라크와의 전쟁이 예상된다고 답한 반면 11%만이 북한과의 전쟁을 예상했다. 전체 응답자의 44%가 북한에 대한 부시대통령의 현 대응방식에 찬성했으나 60%는 부시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명확한 정책을 갖고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응답했다. 절반 정도의 응답자들은 부시행정부가 외교적 방안을 취하는 데 있어 추가조치를 해야한다고 답했으나 40%정도는 미 행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에 대한 외교적 조치가 실패할 경우 군사행동을 취하는 것에 대해 52%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는 36%였다. 북한과 이라크, 알-카에다중 가장 위협적인 존재를 물은 데 대해서는 알-카에다가 51%로 가장 위협적이라고 답했으며 이어 이라크(28%), 북한(9%) 등 순이었다. 이와 함께 전체의 54%가 부시의 직무수행능력에 대해 지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는 9.11테러 직전 이래로 가장 낮은 것이다. 그의 직무수행능력은 지난 수개월 동안 다른 몇 기관의 조사에서 60% 안팎을 유지했었다. 전체의 60%가 현재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고 평가했으며 부시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38%만이 지지의사를 보냈다. 경제분야에 대한 조사결과는 그의 재임기간에 실시된 조사중 가장 낮은 것이다. 이라크와의 전쟁과 관련, 전체의 66%가 지지했으나 동맹국들의 지지와 유엔의 승인을 기다려야한다는 의견도 각각 63%와 56%를 차지하는 등 전쟁에 대해서는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임상수 기자 (서울=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