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경험이 부족하고(inexperienced)' 지나치게 '민족주의적(nationalistic)'이어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요구되는 강력한 조치를 배제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비즈니스위크 최신호(2월24일자)가 보도했다. 비즈니스위크는 '위기의 정치(Politics of Peril)'란 커버스토리를 통해 "북한이 핵 개발을 이용한 벼랑끝 전술을 펼치는 상황에서 대화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비즈니스위크는 "북핵 문제는 결코 좌시해서는 안될 도전으로 노 당선자는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미국과의 소원한 관계를 다시 정상화시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잡지는 또 "노 당선자가 한반도 문제에 대한 미국의 일방주의를 개선시켜 국가적 자존심을 되찾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미국 일본 중국 등과 협력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저지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잡지는 이어 최근 워싱턴을 방문했던 정대철 특사의 발언을 인용,"한국내 젊은이들은 북한의 붕괴를 지켜보는 것보다는 차라리 핵 개발을 용인하는 편이 나은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우려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