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수 국무총리가 지난해 의정부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한 촛불시위에 대해 "도에 지나친 행위로 한·미관계를 손상시킨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김 총리는 12일 민주당 김경재 의원의 '총리는 지난 5일 국정보고때 한·미동맹이 손상됐다고 밝혔는데 손상된 원인이 무엇이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총리는 "최근의 한·미관계가 예전같은 관계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미관계가 손상된 데는 물론 미국측도 책임이 있지만 데모대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촛불시위를 6개월간 벌인 것은 좀 심한 것이었으며 이런 행동에 대해 당시 미국은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선거기간중이어서 신중히 행동할 수밖에 없었던 정부는 미국에 이런 행동이 반미가 아니라고 홍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