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1일 미국의 한반도 주변 무력 증강을 이 지역 평화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난하면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북한의 입장은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시사논단 코너에서 "미제가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대한 침략무력 증강책동에 매달리는 것은 평화와 안정에 대한 엄중한 위협"이라며 "조선반도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의 원칙적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현 단계에서 우리의 핵활동은 전력생산을 위한 평화적 목적에 국한되고 있다"며 "핵문제를 공정하게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조미쌍무회담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에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방송은 "조선반도 정세가 핵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한 조건에서도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평화가 유지되고 있는 것은 우리의 평화애호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우리는미제의 침략위협에 대처해 만단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우리에게 전쟁을 강요한다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미제에게 만회할 수 없는 타격을 안기고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