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원형(李源炯) 의원은 11일 오는 7월 예정된 국민건강보험 재정통합을 백지화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자당소속 의원 21명의 명의로 국회에 제출했다. 현재 직장과 지역 의료보험으로 분리운영되고 있는 건강보험 재정은 당초 지난해 1월 통합될 예정이었으나 2001년말 한나라당이 재정분리를 주장, 통합이 1년6개월간 유예됐다.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때 재정분리를 공약으로 제시했기 때문에 법안처리를 당론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높고, 민주당은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커다란 논란이 예상된다. 이 의원은 "직장가입자는 소득이 100% 노출돼 있는 반면 자영업자의 소득파악률이 30%에 불과한 상황에서 건보재정을 통합할 경우 형평성에 어긋날 뿐 아니라 건보재정이 더욱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