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오는 1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특별이사회를 열어 북한 핵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기로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이날 빈에서 일본의 모테기 도시미츠(茂木敏充) 외무성 부상과 회동한 뒤 수행한 일본 기자들에게 특별이사회는 북한의 핵확산금지체제 탈퇴 문제를 안보리가 고려하도록 회부하기로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그러나 안보리가 즉각적으로 대북 경제제재를 가하기로 결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럽을 순방 중인 모테기 부상은 이와 관련, 일본을 포함해 35개국으로 구성된특별이사회의 상당수 회원국들이 북핵문제를 안보리에 회부한다는 합의에 거의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특별이사회 회원국 중 러시아와 일부 국가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어 추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모테기 부상은 전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북한이 영변에서 핵처리시설을 재가동하면 극단적으로 위험한 상황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고 경고한 뒤 IAEA가 이런 상황에서 문제를 보고하지않으면 기구의 신뢰성이 의심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지금까지 즉각적인 대북제재에 대한 논의가 없었기 때문에북핵문제가 안보리에 회부된다 하더라도 당장 위기가 더 심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빈.도쿄 교도.이타르-타스=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