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국민의 정부 5년동안 949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함으로써 지난 50년간의 누적적자를 모두 만회하고도 51억 달러의 순흑자를 실현했고 600억 달러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거뒀다"면서 "우리가 외환위기를 빠른 시일내에 극복한 것도 무역과 외국인 투자 부문에서 큰 발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 무역지원 기관장, 경제 4단체장, 업종별 단체장, 수출업체 대표, 외국인투자기업 대표, 주한 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민의 정부 무역.투자유치 성과 보고회'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국제정세와 대내외 경제환경으로 볼 때 더 많은 지혜와 노력이요구되는 시점"이라면서 "앞으로도 지난 5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무역과 외국인 투자에서 큰 발전을 이뤄 우리나라가 동북아의 경제 중심국가가 되고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