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북한기업들이 북한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부품과 기술을 조달하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워싱턴 타임스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이같이 전했다. CIA보고서는 "북한이 다양한 외국 통로를 통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필요한원재료와 부품 조달을 계속해왔으며, 특히 중국에 있는 북한 회사들을 통해 이를 입수해왔다"고 밝혔다. CIA보고서는 중국에서 활동중인 북한회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의 다른 관리들은 이 가운데 대성무역상사와 매봉무역 등 일부 국영기업들의상호를 확인했다. 이 신문은 특히 최근 몇주간 입수된 다른 비밀정보 보고서도 중국이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중국내 북한회사들의 활동과 관련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들에 따르면 북한과 인접한 중국 다롄(大連)항의 화학제조업체가 평양당국에 트리뷰틸 인산염(TBP) 수t을 공급했다. 이 화학물질은 민간용이지만 미정보당국은 그것이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위해 사용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이 신문은 주장했다. 특히 이 화학물질은 북한이 여러개의 핵폭탄을 만들수 있을 만큼의 물질을 추출할 수 있는 폐연료봉을 재처리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발표했던 시점에 북한에 도착했다고 워싱턴타임스는 덧붙였다. 이 신문은 중국대사관이 이 문제에 대한 중국측의 입장을 듣기 위한 전화접촉에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