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20일 노무현(盧武鉉) 당선자가 이틀전 여야 총무회담에서 `대북 4천억원 지원설' 등 국민적 의혹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수사 의지를 밝힌데 대해 논평을 내고 "진정한 상생의 정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3자 회담은 탈권위주의라는 측면에서 긍정 평가하나 3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나 특검 합의 등 실질적 성과가 부족했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할대목"이라며 "여야간 대화는 이슈 선점용이나 일회성 전시행사가 아닌 상생의 정치,국민우선의 정치를 위한 내실있는 대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 당선자가 행여 여야 영수회담을 정략적으로 이용했던 현 정권의 구태를 답습한다면 상생의 정치는 요원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앞으로 있을 영수회담등에서 당리당략을 초월해 국정을 진심으로 고민하고 야당을 실질적 동반자로 생각하는 진솔한 자세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 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