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실시될 국회 인사청문 대상에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소위 `빅4' 외에 금융감독위원장을 포함시키는 문제를 둘러싼 당내 논란과 관련, 13일 논의끝에 금감위원장은 제외하기로 최종 당론을 확정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서청원(徐淸源) 대표 주재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정치개혁 특위 홍사덕(洪思德) 공동위원장이 인사청문 대상에 금감위원장까지 포함시켜야 한다고 제의한데 대해 "여야 의원들이 참여하는 국회 정개특위에서 이미 `빅4'로 하기로 합의했고, 한나라당 당론도 `빅4'였던 것인 만큼 `빅4'로 하는게 옳다"는 결론을내렸다고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홍 위원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 한나라 양당 총무가 인사청문회법과 국회법 등을 오는 22일 개정키로 합의한 만큼 그 이전에 특위 자체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민주당이 금감위원장 포함에 소극적이지만, 원내 과반인 151석을 가진 제1당으로서 이 문제를 주도하지 못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