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김석중 상무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목표가 사회주의"라는 내용의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1일 전경련 김석중 상무가 "인수위의 목표는 사회주의"라고 말했다는 10일자 미국 뉴욕타임스의 보도와 관련, 전경련측에 공식해명을 요구했다. 인수위 정순균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의 정책기조와 대통령직 인수위의정책방향을 심히 왜곡하는 것"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국가 신인도 제고에 앞장서야 하는 전경련 고위관계자가 외국언론을 상대로 전혀 근거없은 내용의 보도를 한 것은 전경련 스스로 국가신인도를 떨어뜨리고있다는 의구심을 갖게한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앞으로 이 발언으로 빚어질 문제에 대한 책임이 전경련에 있음을 분명히 힌다"며 전경련측에 ▲발언의 진위가 무엇인지 ▲발언의 근거는 무엇인지 ▲전경련의 공식입장은 무엇인지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지난 10일자 뉴욕타임스는 "대통령 당선후 한국기업 안심시키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 상무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경제정책에 있어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 경제체제의 급격한 변화를 요하고 있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