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0일 정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보도를 통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하는 '정부 성명'을 발표한 이후 이를 반복, 보도하고 있다. 북한 방송들은 10일에 이어 11일에도 주요 뉴스 시간마다 '정부 성명' 내용을되풀이 방송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 방송과 중앙통신은 북한의 NPT 탈퇴 선언을 세계 각국 언론이 긴급 뉴스로 일제히 다뤘다며 자세히 소개했다. 한편 북한 방송들은 NPT 탈퇴 선언과 관련해 당.정.군, 사회단체 간부를 비롯한각 계층의 '반향'을 잇달아 내보내며 이의 '정당성' 주장과 함께 반미결의를 다지도록 하고 있다. 그동안 원자력총국 윤국희 부총국장을 비롯해 태형철 사회과학원장, 정문산 내각 사무국장, 신영성 전기석탄공업성 부상,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과 인민군 장성들이 나서 북한 정부 성명은 '자위적 조치'로 이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우리는 미국의 차후 행동을 주시하면서 올해 공동사설에서 제시된 과업 관철을 위한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북한방송들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