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루가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은 10일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한다면 국제사회가 경제적인 지원을 할 것임을 북한에 통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루가 위원장은 이날 모하마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협상에서 우리 정부가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는 말하지는 않겠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비즈니스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하려면 그들은 국제적인 지원, 아마도 경제적인 면에서의 지원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이미 세계식량계획(WFP)에 지원을 약속했으며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게임을 그만둔다고 선언할 때 북한은 터널 끝에서 뭔가 빛을 봐야 한다"면서 "우리 협상자들이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도 "만일 북한이 좋은 행위를 보려주려면 그들은 그 좋은행위의 대가로 무엇을 기대할 지에 관해 어떤 확신이 있어야 한다"면서 "나는 그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즉 국제사회의 의무를 준수할 때 그들이 무엇을 기대할수 있다고 분명히 언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