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는 10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면서 북한에 탈퇴 결정을 즉각 재고하고 철회할것을 촉구했다. 요시카 피셔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 북한의 NPT 탈퇴는 국제사회 전체에 매우 심각하고 중대한 영향을 주는 것이자 한반도의 긴장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매우심각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지금은 외교적 해결책 모색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피셔 장관은 유엔 안보리가 이 심각한 상황에 대해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셔 장관은 이어 북한의 NPT 잔류와 모든 국제적 의무의 이행은 한반도의 안보와 안정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일 뿐아니라 무엇보다도 북한 자신의 이해에 최대한부합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NPT 조약 10조에 따르면 어떤 국가가 조약을 탈퇴하려 할 경우 모든 조약 체결당사국들에게 탈퇴의 이유를 알려야 한다고 설명한 피셔 장관은 이같은 통보를 한이후 3개월이 지나야 비로소 탈퇴가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