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동해선 비무장지대(DMZ) 남북관리구역의 지뢰제거 작업은 모두 끝났으나, 실제로 철도.도로 연결 공사를 위해서는 DMZ 외곽주변 지역에 대한 지뢰제거 작업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8일 "실제로 공사하는 입장에서는 주변지역에 대한 지뢰제거도 이뤄저야 하며, 특히 동해선 지역은 DMZ 밖의 경우 곳곳에 지뢰제거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철도.도로 공사지역의 지뢰제거는 끝났으나, 인근 지역도 혹시 있을 지도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뢰제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철도 공사는 완료된 반면, 도로공사는 겨울철이라 하지 않고 있다"며 "그외에 CIQ(세관.출입.검역 관리시설) 장소 선정 작업 등은 남북이 계속하고 있고 암반제거 수목제거 작업은 북측도 지난 4일부터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개성공단에 가스.전력 지원시 관련 설비가 경의선쪽 남북관리구역에 들어가느냐'는 질문에 "현재 그렇게 예정돼 있다"며 "(남북관리구역내에는) 도로.철도외에 인프라시설 공간도 설계돼 있고, 송전탑 등의 설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제9차 남북장관급회담 의제와 관련, 그는 "합의된 것은 추진하지만 새로운 것을 검토하는 것은 없다"며 "철도도로 연결, 개성공단 착공식, 금강산 육로관광 등이 주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북핵 문제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대외결제 통화를 유로로 전환한 것과 관련, "작년말부터 대부분의 경우 북측은 유로화로 요구하고 있다"며 "그렇게 해서 큰 문제는 없으며 기업측에서도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