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북핵문제를 풀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다. 노 당선자는 오는 13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하는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총리와 만나 북핵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공조방안 등을 논의키로 했다고 한 관계자가 8일 밝혔다. 노 당선자는 또 한국정부와 북핵해법을 협의하기 위해 15일께 방한할 것으로 알려진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과도 16일 만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 당선자는 내주초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특사로 방한하는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를 만나 북한의 핵포기 선언 유도 및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다각적인 공조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노 당선자는 특사 교환방문 방침에 따라 이들을 면담한 후 고위급 인사를 선정,미국은 물론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송년 기자간담회때 밝힌대로 이달중 북핵 대응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노 당선자측의 한 관계자는 "북핵문제 해법 마련을 위한 정부 차원의 외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노 당선자는 현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벌이며 평화적 해결방안 마련에 진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