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6일 노무현(盧武鉉) 당선자가 대선과정에서 제시한 각종 공약을 예산지원을 비롯한 실현가능성 등을 감안해 전면 재검토, 구체화.체계화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 과정에서 대선공약의 일부 수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순균(鄭順均)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선거과정에서 후보나 당에서 제시한 공약에 대해 정리하고 예산지원 등 추진 가능성을 따지는 등 분석평가작업을 진행중"이라면서 "선거때 나온 공약과 국정 추진과제와는 조금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공약 재검토 기준은 실현 가능성, 예산 뒷받침, 중첩성 여부 등으로 이를 고려해 재분류, 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나온 공약을 집대성하고 정제해 내일(7일) 확정되는 국정과제에 반영한 뒤 이를 다시 각 부처에 보내 부처에서 해야할 일을 정리하고 정리된것을 당선자 업무보고 때 보고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인수위는 분과별 업무보고시 각 부처 현안뿐만 아니라 정권전환기에 처리해야 할 과제, 현재 진행중인 정책중 개선해야 할 점, 새로 추진할 과제 등도 아울러 제시토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