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9년 방북이 허용된 이후 지난 2002년이남북간 인적왕래와 물자교역이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통일부에 따르면 89년부터 2002년 11월까지 총 3만9천433명(금강산관광객제외)이 북한을 방문했으며 이중 작년 1∼11월 방북인원이 1만2천281명으로 가장 많았다. 방북은 89년 6월12일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지침이 시행되면서 전격 허용됐으며방북인원은 89년 1명, 92년 257명, 95년 536명, 98년 3천317명, 2001년 8천551명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방북목적은 경수로 사업관련이 30.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관광사업(23.8%) 대북지원(11.3%) 경제활동(9.2%) 이산가족 상봉(5.1%) 등의 순이었다. 금강산 관광객은 98년 11월18일이후 작년 11월까지 외국인 1천791명을 포함, 50만4천85명으로 집계됐다. 또 89년이후 작년 11월까지 총 2천568명의 북한주민이 남한을 방문했으며, 이중40%인 1천34명이 작년에 집중됐다. 통일부는 작년에 7차 남북장관급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활성화됨에 따라 각종 회담, 통일축구경기, 부산아시아경기대회, 북한 경제시찰단 등이 급증하면서 북한주민의 남한방문이 가장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교역액은 89년부터 97년까지 연평균 1억7천174만3천달러에 그쳤으나, 98년부터 크게 늘어났으며, 그 후 5년간 연평균 3억6천490만달러로 늘었다. 특히 경수로 건설사업 시작 등으로 97년에 남북 교역액이 3억달러를 처음으로 넘었으며 위탁가공교역이 확대되면서 작년 1∼11월에는 교역액이 5억6천700만달러에달하는 등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